2009년 02월 22일
[문학이론]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쓰라, 그냥 쓰라, 그냥 쓰기만 하라 -p163아이들이 빈 시리얼 상자를 흔들어댄다. 당신 지갑 속에는 1달러 25센트만 남아있다.
남편은 구두가 안 보인다고 불평이다. 자동차는 시동이 걸리지 않고, 당신은
채워지지 않는 백일몽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자책감에 시달린다. 세상은 원자폭탄의 위협을 받고, 환경오염으로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바깥은 영하 10도이고, 코는 자꾸 막혀 오는데 당신에게는 저녁 식탁에 올릴 음식을 살 돈도 없다. 발이 퉁퉁 붓고, 치과의사와 진료 약속을 해야하고, 개는 바깥으로 나가자고 성화이고, 냉동실에 들어 있는 닭을 꺼내 해동시켜야 하고, 보스턴에 있는 사촌에게 전화도 걸어야 하고, 백내장 수술을 받을 어머니도 걱정스럽고, 수퍼마켓에서는 참치 통조림을 세일하고 있고, 당신은 일감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고, 방금 구입한 컴퓨터를 풀고 설치도 해야 한다. 또, 당신은 오늘부터 도너츠는 끊어 버리고 양상추를 먹기 시작해야 한다. 제일 아끼던 만년필은 온데간데없이 보이지 않고, 고양이 새끼는 최근에 쓴 습작노트를 발기발기 찢고 있다.
그래도 또 다른 노트를 꺼내, 다른 만년필을 잡고, 쓰라. 그냥 쓰거, 또 쓰라. 세상의 한복판으로 긍정의 발걸음을 다시 한 번 떼어 놓아라. 혼돈에 빠진 인생의 한복판에 분명한 행동 하나를 만든는 것이다. 그렇다. 그냥 쓰라. "그래! 좋아!"라고 외칙로, 정신을 흔들어 깨우라. 살아 있으라. 쓰라. 그냥 쓰라. 그냥 쓰기만 하라.
결국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진정 글을 쓰고 싶다면 모든 것을 잘라내고 쓸 수밖에 없다. 글을 쓰기 좋은 완벽한 환경도, 습작 노트도, 펜도, 책상도 없다면, 자신을 유연하게 훈련시킬 수밖에 없다. 아무리 낯선 환경 속에서도, 완전히 다른 장소에서도, 글쓰기 훈련은 계속 되어야 한다. 기차 안에서, 버스 안에서, 허름한 부엌 식탁에서, 기댈 것이라고는 나무 둥지만 있는 숲속에서, 혼자 흐르는 개울물에 발을 담근 채, 사막의 바위 위에 앉아서, 당신 집 앞 모퉁이에 서서, 현관에서, 자동차 뒷좌석에서, 서재에서, 점심 먹는 계산대에서, 복도에서, 실업자 고용사무실에서, 치과 대기실에서, 공항에서, 텍사스에서, 켄사스에서, 과테말라에서, 콜라를 홀짝이는 동안에도, 담배를 피우는 동안에도, 베이컨과 양상추와 토마토가 들어 있는 샌드위치를 먹는 중간중간에도 당신은 글을 써야 한다.
최근 뉴 오를렌스에 갔다가 우연히 그 근처의 공동묘지에 들르게 된 적이 있다. 태양안 아주 뜨거웠다. 나는 노트를 꺼냈고, 시멘트 묘비 그늘에 기대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한 시간이 지나 고개를 들어 보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완벽해." 내가 말한 완벽함이란 물론 물리적 시설이 완벽하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가 글쓰기에 열중해 있다면 장소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글쓰기에 빠져 있는 것 자체로 충분히 완벽한 것이다. 여기에 바로 우리가 어떤 장소에서든 글을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위대한 자율성과 안전성이 있다. 진정 글을 쓰고자 갈망한다면, 결국 당신은 환경이 문제가 되지 않는 길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 시중에는 많은 종류의 글쓰기에 대한 책이 널려있다.
누구나 글을 쓰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을 것이다.
감정이 풍부하게 넘치는 젊은 시절 문학 소녀/소년을 꿈꿔보지 않은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넘치는 의욕에 앞서 글쓰기에 대한 많은 좌절감속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많은 책들은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방법적이고 기술적인 것들 보다는 일단 쓰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라는 어떤 거창한 글쓰기 방법보다는
일단 쓰는 것을 강조한다.
사소하게 적어나가는 일들이 점점 모여서 결국은 글쓰기에 대한 자기 자신만의 인식을 가지게 된다.
모든 것은 사소하게 커져나가고 그런 사소함이 모여서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래서 나탈리 골드버그는 일단 쓰고 쓰고 또 쓰기를 강조하고 있다.
# by | 2009/02/22 01:13 | 讀-다시 읽다 | 트랙백 | 덧글(2)



처음 참가해 본 마라톤은 생각보다 힘들었고, 나이드신 아저씨 아주머니들께서 나보다 잘 달리시는 것을 보고 적지 않게 놀랐던 기억이 난다. 10km를 달렸던 나의 기록은 53분 44초 나름 만족하는 기록이었다. 기록 갱신이나 성적을 위해서 달린것은 아니라, 또 다른 경험을 해보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실험실에서 겔을 내린다고 말하면 보통은 agarose gel이나 SDS-PAGE를 많이 내리고는 한다. 요즘 들어서는 RNA work를 많이 하는 관계로 종종 RNA를 purification하는데, 6% UREA-PAGE를 많이 내리고는 한다. 흔히 자신이 실험을 하는 종목(?)에 맞춰 알맞은 gel을 내려서 band size확인이나 정제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각각의 gel caster를 조립한 후 gel solution을 넣고 굳힌다. 조금만 기다리면 gel이 굳고 전기영동 장치를 연결 후 sample을 넣고 loading을 하면 된다. gel 장치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은 30분에서 많게는 5시간정도까지 gel을 내리고는 한다. 그리고 sample이 적당히 내려온 gel은 적당한 기기를 통해서 band를 확인한다.

사랑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