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08일
마지막 수업

한학기동안 정말 정신없이 흘러간듯 그렇게 지나가갔던 수업같아요
사실, 어젯밤에 오늘이 마지막 수업인지라 무슨 좋은 말 혹은
뭐라도 한마디는 해야할 것 같아서 이런 저런 말들을 생각해 봤지만,
오늘 막상 여러분들 앞에서 이야기하려고 하니
머리가 멍~해지고 아무 생각도 안나네요(웃음)
항상 실험 수업을 준비하면서 저 역시 많은 공부를 미리 하고
여러분들을 위해 이것저것 많이 준비를 하고 수업을 하였지만,
늘 느끼는 것은
제가 많이 안다고 해서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그것은 제 교수법에 문제가 있겠지만, 제가 아는 것들을 전부를
하나의 방법론적으로 설명을 한다는 것은 아직 미숙한 것들이 많은 저로서는
많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많이 준비를 하고 노력을 하였지만,
이렇게 어느새 시간이 지나 한학기가 지난 지금 이 순간 저 자신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어색하고, 여러분들에 더 많은 것들을 가르치지 못한 것들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비록 저는 가르치는 입장이고 여러분들은 수업시간을 통해서 저에게 배우는 입장이지만,
저 역시 여러분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은 한 학기가 지난 지금 저에게 소중하게 남아있어요.
한 학기동안 정말 수고하셨구요. 저역시 여러분들에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었답니다.(웃음)
혹시 대학교 생활하시다가 힘들거나,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하세요.
여러분들의 선배로서 혹은 멘토로서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다며 기꺼이 그럴테니까요..
언제 커피나, 술이나 한잔 하죠
한학기동안 정말~ 정말~ 수고 많이 하셨어요(^-^)(_._)(^_^) 꾸벅~
저번주 일반화학 실험 기말고사 시험을 끝으로 나의 이번 학기 수업 강의는 모두 끝났다.
사실, 가르친다는 것에서 포스팅을 하였지만
내게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엄청난 공포로 다가왔었다.
지금까지 누군가를 가르쳐 본적도 없었고, 가르침에만 익숙한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누군가에게 준다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학기를 돌이켜 보며 나 자신에게도 많은 것들이 변했음을 느꼈다.
처음 나는 아무것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단지 내가 학생들보다 나은 것이라고는 먼저 조금 많이 공부를 했다는 것 뿐이다.
그러나, 어떤 가르침에 대한 교수법도 몰랐고, 학생들을 다루는 방법도 몰랐다.
학기중 내내 학생들에게 휘둘리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이런 걱정들을 뒤로 하고 한가지 마음을 먹은게 있었다.
'내가 비록 교과목에 대한 실력이 부족하고, 가르치는 방법론적인 면에서
다른 이들보다 많이 뒤떨어지지만, 그대신 학생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자'라는 것이 었다.
수업시간에 이론 설명을 하고 실험을 진행할때 바쁘게 각 조의 실험들을 봐주며,
학생 한명 한명 붙잡고 다시 이론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학생 한명 이름을 더 기억해서 이름을 불러 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수업하였다.
이런 나의 마음이~ 열정이~ 그들에게 진실하게 와닿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빠르게 한학기가 지난 지금 약간의 아쉬움과 미련과 후회가 남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나의 한학기 수업에 대해서 만족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번 학기를 통해 남은 아쉬움과 경험치들은
다음 학기 새로운 학생들과 수업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내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내 안에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었던...
그리고 어설픈 나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줬던 학생들...
이 모든 것들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이렇게 웃을 수 있는 지금...
왠지 모를 무언가가 가슴 속에 뜨겁게 차오른다
Thanks~
# by | 2008/12/08 00:36 | 常-살다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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